2025년 장마 농작물 대비 가이드

5 min read

안녕하세요, 농업인 여러분!

농작물 생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와 변덕스러운 날씨를 동반하는 장마는 매년 농가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 장마가 6월 중순 시작될 것으로 예상 되므로,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만이 소중한 농작물을 지키고 안정적인 농사를 이어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 글은 다가올 장마에 앞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비책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점검하고 대비하여 다가오는 장마를 현명하게 이겨냅시다!


🌧️ 장마가 농사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장마는 단순히 비가 많이 오는 기간이 아닙니다. 높은 습도와 낮은 일조량, 그리고 집중호우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농작물에 복합적으로 피해를 입힙니다.

과습, 병충해 확산 위험성

장마철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성 질병과 세균성 질병의 확산을 가속화합니다. 탄저병, 역병, 잿빛곰팡이병 등 치명적인 병들이 빠르게 번지며, 진딧물, 응애 등 해충의 활동도 왕성해져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토양 및 배수 문제

많은 비는 토양의 공극을 줄여 산소 공급을 막고 뿌리 호흡을 방해하는 과습 상태를 만듭니다. 이는 작물 생육 부진 및 뿌리썩음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토양 유실을 유발하고 배수로가 막혀 농경지 침수 위험을 높입니다.

시설물(비닐하우스 등) 피해 가능성

강풍과 집중호우는 비닐하우스, 축사, 창고 등 농업 시설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필름 파손, 골조 붕괴, 침수 등으로 인해 시설 내 작물이나 가축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 작물별/시설별 장마 대비 핵심 전략

농작물과 시설의 종류에 따라 장마에 취약한 부분이 다르고, 대비해야 할 사항도 달라집니다. 우리 농장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물별/시설별 맞춤 대비 정보

 

논벼 농가 대비

  • 논두렁, 제방 등 사전 점검 및 보강
  • 배수로 정비 및 퇴적물 제거 철저
  • 갑작스러운 침수에 대비하여 물꼬 조절 계획 수립
  • 도복(쓰러짐) 방지 및 병충해 예방 관찰 강화

밭작물 농가 대비

  • 두둑을 높게 만들고 배수골 깊게 파기
  • 작물 쓰러짐 방지를 위한 지지대 설치 및 보강
  • 습해에 약한 작물은 비닐 터널 등을 이용한 습도 관리 고려
  • 역병, 탄저병 등 습해 관련 병 발생 예찰 강화

과수 농가 대비

  • 과수원 내 배수로 정비 철저, 경사지 토양 유실 방지 대책 마련
  • 가지 부러짐, 열매 떨어짐 방지를 위한 지지대 및 유인줄 보강
  •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등 과실 병해 예방 집중 방제
  • 침수 시 뿌리 활력 증진 대책 고려

시설(비닐하우스, 축사 등) 관리 전략

  • 비닐하우스 골조 점검 및 보강 (휘어짐, 녹슨 부분 등)
  • 피복재(비닐) 파손 부위 보수 또는 교체, 팽팽하게 당겨 강풍 피해 예방
  •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 및 측창 개폐기 작동 상태 점검
  •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지붕 누수 점검, 환기 시설 작동 상태 확인
  • 전기 시설 누전 및 침수 대비 안전 점검

 

✅ 장마 시작 전 필수 점검 체크리스트 (농가용)

장마가 시작되기 전, 다음 체크리스트를 보며 우리 농장의 모든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농장 맞춤형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활용해 보세요.

  • ✅ 논두렁, 밭두둑, 제방의 균열이나 무너짐 여부를 점검하고 보강합니다.
  • ✅ 농장 주변 및 내부 배수로에 토사, 낙엽, 잡초 등 퇴적물을 제거하고 통수 상태를 확인합니다.
  • ✅ 배수펌프가 있다면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연료나 전원을 확인합니다.
  • ✅ 비닐하우스 골조(기둥, 서까래 등)의 휘어짐, 녹슨 부분, 연결부위를 점검하고 보강합니다.
  • ✅ 비닐하우스 비닐의 찢어지거나 헐거운 부분을 보수하거나 교체하고 팽팽하게 고정합니다.
  • ✅ 비닐하우스 측창 개폐기, 환풍기 등 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합니다.
  • ✅ 축사 지붕, 벽체, 창문의 파손 여부를 점검하고 보수합니다.
  • ✅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위험에 대비합니다.
  • ✅ 농기계, 농자재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고정합니다.
  • ✅ 전기 시설(누전 차단기, 배선 등)의 안전 상태를 점검합니다.
  • ✅ 논벼는 적정 물관리 계획을 세우고, 도복 방지 대책을 점검합니다.
  • ✅ 밭작물은 쓰러짐에 약한 작물(옥수수, 콩 등)의 지지대를 보강합니다.
  • ✅ 과수 가지가 늘어지거나 열매 무게로 부러질 위험이 있는 경우 지지하거나 유인줄을 보강합니다.
  • ✅ 농작업에 필요한 삽, 갈퀴, 마대, 로프 등 장마 대비 비상용 도구를 미리 준비합니다.
  • ✅ 양수기 또는 배수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사용 방법을 숙지합니다.
  • ✅ 모래주머니 또는 물막이 자재를 확보합니다.
  • ✅ 병충해 예방을 위한 작물 보호제(살균제, 살충제)를 미리 확보합니다.
  • ✅ 비료는 침수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 ✅ 비상 연락망(이웃 농가, 면사무소, 소방서 등)을 확보합니다.
  • ✅ 기상 정보 수신 방법을 확인하고 수시로 확인합니다.
  • ✅ 가축이 있는 경우, 침수나 강풍에 대비한 이동 계획을 세웁니다.
  • ✅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장 내용을 숙지합니다.
  • ✅ 필요시 방수포, 천막 등을 준비하여 주요 시설물이나 자재를 덮습니다.
  • ✅ 농장 진입로 및 주변 도로의 위험 요소를 미리 확인합니다.
  • ✅ 저지대에 위치한 농작물이나 시설은 특히 주의하여 점검합니다.
  • ✅ 경사지 농지는 토양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합니다.
  • ✅ 농업용 저수지, 용수로 등의 안전 상태를 확인합니다.
  • ✅ 예비용 전원 공급 장치(발전기 등)가 있다면 점검합니다.
  • ✅ 중요 서류(보험 증권, 계약서 등)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거나 디지털 백업합니다.
  • ✅ 마을 또는 지역 단위의 장마 대비 협력 계획을 확인합니다.

 

💧 배수 시설 정비 및 물막이 DIY 방법

침수 피해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바로 배수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배수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대비를 해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배수로 정비

농장 내부 및 외부의 모든 배수로(논두렁 배수구, 밭이랑 배수골, 시설물 주변 배수로 등)를 점검하고 막힌 부분을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퇴적된 토사, 잡초,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워 물 흐름을 원활하게 만듭니다. 필요한 경우 배수로의 깊이나 폭을 넓히는 작업도 고려해야 합니다.

간단한 물막이 DIY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시 물이 넘치거나 특정 구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간단한 물막이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모래주머니, 폐자루에 흙을 채워 쌓거나, 방수 시트, 합판 등을 활용하여 물길을 돌리거나 차단하는 임시 물막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밭둑

💨 습도 관리 및 병충해 예방

장마철 높은 습도는 병원균과 해충이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입니다. 철저한 습도 관리와 선제적인 병충해 방제가 필수적입니다.

시설물 환기 및 제습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는 적극적인 환기를 통해 내부 습도를 낮춰야 합니다. 날씨 상황을 보면서 측창이나 천창을 열어 통풍시키고, 필요하다면 환풍기를 가동합니다. 대형 시설의 경우 농업용 제습기 설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 예방 및 관리

장마 예보가 있다면 병 발생 전 예방 위주로 작물 보호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병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는 천연 살균·살충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침수/강풍 발생 시 긴급 대처 요령

철저히 대비했더라도 예상치 못한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입니다.

🚨 위기 상황 발생 시 최우선 목표는 ‘안전’입니다. 무리한 농작업이나 시설 복구 시도는 금물!

  1. 기상 정보 지속 확인: 재난 문자, TV, 라디오 등을 통해 현재 상황과 예보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2. 전기 차단: 농장이나 시설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전기를 차단합니다.
  3. 가축 및 장비 이동: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의 가축이나 이동 가능한 장비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킵니다.
  4. 시설물 추가 고정: 강풍이 심할 경우, 추가 로프 등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최대한 단단히 고정합니다.
  5. 대피 준비: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미리 지정된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6. 비상 연락망 활용: 이웃 농가, 면사무소, 소방서 등 비상 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7. 무리한 구조 활동 금지: 위험한 상황에서의 무리한 구조 활동은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비상용 농자재 및 도구 목록

재해 발생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비상용품 목록입니다.

  • 삽, 곡괭이, 갈퀴
  • 마대, 모래 (모래주머니용)
  • 튼튼한 로프, 케이블 타이
  • 방수포, 천막
  • 손전등, 여분 배터리
  • 구급 상자
  • 식수 및 비상 식량
  • 휴대용 라디오
  • 배수 펌프 (소형)
  • 공구 세트 (망치, 톱, 렌치 등)

 

📄 농작물 재해보험 및 정부 지원 정책 활용

재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 손실을 완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보험’입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장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해당 지역 농협이나 재해보험사에 연락하여 피해 사실을 알리고 손해 평가 절차를 따릅니다. 보험 외에도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재해 복구 지원 자금이나 정책 자금 등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활용해야 합니다.

 

🌿 장마 후 농작물 관리 및 복구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농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아닙니다. 장마 기간 동안 지친 작물들을 회복시키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피해 상황 정밀 조사: 침수, 쓰러짐, 병충해 발생 등 농작물 및 시설물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합니다. (재해보험 청구 시 필요)
  2. 배수 및 토양 관리: 논밭의 물을 신속히 빼고, 토양 경화가 심한 경우 얕게 갈아주거나 유기물 투입을 고려하여 토양의 통기성을 확보합니다.
  3. 병충해 방제: 장마 후 습한 환경이 계속되면 병충해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습니다.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방제를 실시합니다. 특히 침수된 작물은 추가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4. 생육 회복 관리: 침수나 습해로 약해진 작물은 요소 비료 등 영양제를 소량 살포하여 생육 회복을 돕습니다. 병든 잎이나 가지는 제거하여 추가 감염을 막습니다.
  5. 쓰러진 작물 세우기: 쓰러진 벼나 밭작물은 가능한 한 빨리 세워 회복을 돕습니다. (작물 종류에 따라 복구 방법 상이)
  6. 시설물 복구: 파손된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을 안전하게 복구합니다.
  7. 재정비 및 재식: 피해가 심한 경우, 해당 농지를 재정비하고 작물 특성에 맞는 후작을 계획하거나 재식을 고려합니다.

2025년 장마는 예측 불가능성이 있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대응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장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오늘부터 제시된 체크리스트와 대비책을 바탕으로 우리 농장을 꼼꼼히 살피고 준비하여, 다가오는 장마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한 해 농사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